앱을 스토어에 올리는 것과 별개로, "이 앱이 뭘 하는 앱인지" 한 페이지로 보여줄 곳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담임노트 소개용 랜딩페이지를 만들었어요.
스토어 페이지가 있는데 왜 또 만드느냐 하면, 스토어는 이미 앱을 찾으러 온 사람에게 보여주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블로그 글이나 메시지로 앱을 처음 알게 된 사람에게 스토어 링크를 던지면, 설치 버튼부터 마주하게 됩니다. 그 사이에 "이게 나한테 필요한 물건인가"를 판단할 자리가 필요했어요.
브랜드부터 정했어요
페이지를 만들기 전에 담임노트가 어떤 느낌이어야 할지부터 정했습니다. 교사의 하루를 가볍게 해주는 앱이니, 부드럽고 따뜻한 톤이 맞다고 봤어요.
- 컬러: 민트그린을 메인으로, 스카이블루·크림화이트·웜옐로우를 보조로
- 슬로건: "교사의 하루를 더 쉽고 따뜻하게"
- 폰트: 가독성 좋은 Pretendard
민트그린을 고른 건 어린이집 앱이 흔히 쓰는 원색 계열을 피하고 싶어서였습니다. 아이용 앱이 아니라 선생님이 업무 중에 여는 앱이니까요. 채도를 낮춰서 오래 봐도 피로하지 않은 쪽으로 잡았습니다.
이런 소식, 남들보다 먼저 받으실 분?
직접 돌려보고 되는 것만 골라 매주 보내드립니다. 광고성 하이프는 거릅니다.
한 페이지에 담은 것
랜딩페이지는 길수록 좋은 게 아니라, 핵심만 빠르게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 무엇을 해결하는 앱인지 (관찰일지·알림장 부담을 AI로)
- 왜 무료인지 (앱 이용료 0원 + 개인 무료 Gemini API 키)
- 핵심 기능 몇 가지와 스토어로 가는 버튼
"왜 무료인지"를 앞에 뒀습니다
순서를 정하면서 제일 고민한 부분입니다. 보통 랜딩페이지는 기능부터 늘어놓는데, 담임노트는 무료라는 게 오히려 의심을 사는 구조라서요.
비슷한 서비스가 월 5,900~9,900원 구독인데 이건 0원이면, 자연스럽게 "그럼 뭘 가져가지?"라는 질문이 생깁니다. 그래서 기능 설명보다 먼저 구조를 설명했습니다 — AI를 우리 서버로 돌리지 않고 선생님 본인의 무료 API 키로 돌리니 서버비가 없고, 그래서 구독료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
기록이 기기에 로컬로 저장돼서 아이들 사진·개인정보가 외부 서버로 올라가지 않는다는 점도 페이지에서 분명히 밝혔습니다. 무료라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신뢰 포인트라고 봤어요.
안 넣은 것
넣을까 하다 뺀 것들도 있습니다. 사용자 후기는 아직 쌓이지 않아서 지어낼 수 없었고, 기능 스크린샷도 처음엔 많이 넣었다가 절반 넘게 걷어냈습니다. 화면을 잔뜩 보여주면 오히려 복잡한 앱처럼 보이더라고요.
만들면서 느낀 것
바이브 코딩으로 페이지를 만들다 보니, 카피 한 줄·색 하나를 바꿔가며 빠르게 시도해볼 수 있는 게 좋았습니다. 앞으로 다른 앱을 낼 때도 이 과정을 그대로 재사용할 생각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