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이미지를 만들어보신 분이라면 구석에 박힌 워터마크가 늘 거슬렸을 겁니다. 지우자니 찝찝하고, 두자니 결과물이 아쉽고.
8월 15일부터 그 워터마크를 끌 수 있게 됐습니다. 구글이 설정에서 직접 켜고 끌 수 있도록 열어줬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실 것 같아서 정리합니다. 워터마크가 지워진 게 아닙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꺼진 겁니다.






뭐가 꺼지고 뭐가 남나
| 항목 | 상태 | 확인 방법 |
|---|---|---|
| 보이는 워터마크 이미지 구석 로고 |
끌 수 있음 | 눈으로 바로 |
| SynthID 픽셀에 심는 비가시 신호 |
그대로 남음 | 제미나이·크롬에서 조회 |
| C2PA 메타데이터 생성 출처 기록 |
그대로 남음 | 전용 검증 도구 |
적용되는 모델은 이미지 나노 바나나, 영상 옴니, 음악 리리아입니다. 우선 제미나이와 플로우에서 쓸 수 있고, 구글 검색에도 순차 적용됩니다.
제미나이 설정 → 미디어 워터마크 항목에서 켜고 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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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도 티가 납니다
SynthID가 남는다는 게 왜 중요하냐면, 이제 아무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엔 전문 도구가 필요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게다가 SynthID는 구글만 쓰는 게 아닙니다. 오픈AI·카카오·일레븐랩스도 자사 제품에 넣기로 했습니다. ChatGPT로 만든 이미지에도 앞으로 SynthID가 붙습니다.
가장 중요한 오해
애초에 그 워터마크는 당신의 표시 의무를 대신해주던 게 아닙니다. 구글이 자기 제품에 붙이는 출처 표식이었을 뿐입니다.
지난번에 정리했듯 한국 AI 기본법은 2026년 1월 22일부터 시행 중입니다. AI 생성물을 공개·배포하면 이용자가 AI 생성 여부를 알 수 있도록 고지해야 합니다.
구글 워터마크가 켜져 있든 꺼져 있든, 그건 구글이 만든 표식이지 당신이 한 고지가 아닙니다. 워터마크가 있을 때도 별도 고지는 필요했고, 이제 꺼졌다면 더 명확히 필요합니다.
특히 조심할 것 — 딥페이크
실존 인물의 얼굴·목소리를 합성한 콘텐츠는 기준이 훨씬 엄격합니다. 기계판독 워터마크만으로는 부족하고, 육안으로 바로 보이는 표시가 필수입니다. 이런 콘텐츠라면 보이는 워터마크를 끄는 게 오히려 위험해집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되나
일반 AI 이미지·영상 — 워터마크는 취향껏 끄셔도 됩니다. 대신 게시물에 "AI로 생성한 이미지"라고 한 줄 적어주세요.
실존 인물 합성 — 보이는 표시를 유지하세요. 끄지 마세요.
상업적 사용 — 광고·상품 이미지는 고지를 더 명확히. 첫 화면에서 바로 보이는 위치가 안전합니다.
정리하면 이번 변화는 "AI 티를 없앨 수 있게 됐다"가 아니라 "디자인을 방해하던 로고를 뺄 수 있게 됐다"에 가깝습니다. 출처 추적은 그대로고, 오히려 확인은 더 쉬워졌습니다.
결과물이 깔끔해진 건 반갑습니다. 다만 워터마크를 껐다고 표시 의무까지 꺼진 걸로 착각하면 곤란해집니다. 그 둘은 원래 별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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